Menu

아기가 집을 보다
잠이 들었다.

지붕에
마당에
장독대에

눈이 내려와 쌓이며
소곤소곤 말했다.
“아가 아가
집은 내 봐 주마.”

저벅
저벅
저벅
도둑이 왔다가 눈 위에 난
발자국이 무서워 도로 갔다.

<1940년, 윤석중 팔순 기념 동요집 여든 살 먹은 아이 발췌>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