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이야기 자료실 / 1학년 / 1학년 그 외 활동 / 2학년 / 2학년 그 외 활동 / 겨울 (12-2월) / 계절/절기별 자료실

2월 14일: 사랑을 나누는 발렌타인데이 (성 발렌타인의 날)

아래의 이야기는 Happy Hedgehog Post의 Malissa McClintock님이 쓴 발렌타인 이야기를 한글로 번역한 거예요. 원문으로 보시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눌러서 확인 해 주세요. 🙂

발렌타인 이야기: A Gathering of Love / 사랑을 모으는 것이란

꽤 쌀쌀한 2월의 아침의 모습은 모두가 예상 한 대로였어요. 전날 밤에 내린 가루눈이 숲의 나뭇가지와 나뭇가지에서 반짝이고 있었고, 태양의 따스한 빛이 그저 차가울 뿐인 흰 눈을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반짝거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차가운 2월의 공기는 사람들의 숨을 마치 구불구불한 아지랑이처럼 보이게 만들었고요.

매일의 아침은 별다를 일 없이 똑같았어요. 마을 사람들은 길에서 서로 지난밤의 안부를 나누며 아침을 열었고, 하루를 시작했죠. 사실 이 마을은 난쟁이들이 모여서 일하며 사는 난쟁이 마을이였어요. 모든 난쟁이들은 마을을 위해 각각의 특별한 일을 맡아 하고 있었죠. 어떤 난쟁이들은 집을 따듯하게 해 줄 장작을 모았고, 어떤 난쟁이들은 마을 난쟁이들이 겨울동안 필요한 음식을 충분히 저장했는지 식료품 창고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이들은 숲속의 동물들이 안전하게 잘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했어요. 모든 난쟁이들은 서로를 위해 함께 일하며 항상 모두의 안전을 지켰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이 특별할 것 없던 이 마을에, 2월의 오늘 아침은 조금 더 느리게 시작되었습니다. 여유로 가득찬 오늘 아침, 난쟁이들은 일어나 집안을 정리하고 차와 아침식사를 즐기며 몇 분 정도는 더 허비해도 괜찮은 날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 2월 14일! 이 마을에서 매우 특별한 날인 발렌타인데이였기 때문이었죠. 바쁘게 살아가는 보통의 날 대신, 하던일을 멈추고 광장에서 모두 모였어요. 일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고개를 ‘까딱’ 하며 인사하고 지나치는 대신, 모두가 모여 함께, 천천히 걸었죠.

발렌타인 데이는 난쟁이들에게 중요했습니다. 혹시 발렌타인데이에 난쟁이를 보게 된다면 주의깊게 잘 지켜보세요. 보통 가지고 다니는 깔끔한 소풍바구니 대신, 빨간색, 흰색, 분홍색과 화려한 장식으로 뒤덮인 바구니를 볼 수 있을거예요. 난쟁이들은 즐겁게 얘기를 나누며 마을 광장 중앙에 있는 만남의 나무에 모여 담요를 펼쳐 화려한 소풍바구니를 그 위에 놓았답니다.

조금 기다리니 마을의 시장님이 나무 옆에 있는 무대로 올라갔어요. 시장님은 특별한 날에만 착용하는 ‘축하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붉은 빛깔과 뾰족한 끝이 더욱 더 도드라졌답니다. 멋진 검은 긴 코트도 잊어버릴 순 없지요! 시장님이 무대 중앙에 오르자 난쟁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큰 박수로 시장님을 맞아주었어요. 하지만 곧 시장님의 목소리가 들리자 모두의 박수가 멈추고 아주아주 조용 해 졌어요.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시장님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오늘은 우리 마을에게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이 날은 우리가 이웃과 얘기하기 위해 일을 쉬는 날일 뿐이기도 하지만 겨울의 흰 눈과 추위가 영원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날이지요. 우리는 지금 잘 꾸며진 소풍바구니를 가지고 만남의 나무에 다 모였지요. 장식물 하나하나가 우리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사랑과 관대함으로 만들어졌어요. 우리는 모두 우리 이웃에게 중요한 난쟁이고, 우리 이웃도 우리에게 중요한 난쟁이입니다. 만약 우리 중 한 명이라도 없으면 우리 모두에게 큰 괴로움을 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위해 모두의 안전을 살피고, 이웃을 돌보고, 사랑을 나누며 이런 축하자리를 마련하는 겁니다!”

시장님의 말이 끝나자 난쟁이들은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치며 호응을 했어요. 박수 속에서 시장님은 본인의 바구니를 집어들고 하트 장식과 가랜드를 만남의 나무에 걸었습니다. 곧 바구니는 텅 비었고, 시장님은 난쟁이들을 향해 섰어요.

“사랑하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의 친구이자 이웃, 그리고 동료가 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만남의 나무에서 여러분들 모두가 당신을 위한 하트 장식을 찾을 수 있을거예요.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하나의 마을이 만들어 진답니다. 자 이제, 모두들 모여주세요! 우리의 나무를 다같이 꾸며봅시다! 장식이 끝나면 저희 집에서 케이크와 차를 마시러 오세요.”

난쟁이들은 환호하며 일어나서 각자의 장식물과 가랜드를 만남의 나무에 걸었습니다. 난쟁이들이 만남의 나무에 장식물을 걸면 걸 수록, 그들의 이웃 난쟁이들은 나무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을 수 있었어요. 만남의 나무에서 느껴지는 사랑은 점점 커져 곧 난쟁이들은 한마음으로 사랑, 겨울, 그리고 우정에 관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바구니가 비게 되자, 난쟁이들은 시장님의 집이 있는 숲 가장자리로 갔습니다. 문 앞에 바구니를 놓고 들어가니 케이크의 달콤한 향기와 히비스커스 차의 향기가 난쟁이들을 반겨주었답니다. 시장님의 집 안에선 모두가 똑같이 특별하고 귀중한 존재였어요. 직업이 더 좋다거나 혹은 나랑 더 친하다 특별하게 대우해주거나 특별 좌석을 지정해주는것도 없었죠. 모두가 똑같이 중요했어요.

끝이 없게만 느껴지는 어두운 겨울, 마을의 난쟁이들은 발렌타인데이 축제를 제일로 좋아했어요. 매일매일 마주치는 마을 난쟁이들이었지만, 일하느라 바빠 사실 시간을 함께 보내기는 쉽지 않았거든요. 바쁜 일상에서 발렌타인데이 축제는 휴식을 취하며 이웃들과 웃을일을 만들어 주었어요. 그러나 무엇보다 삶에 있어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는것을 상기시켜 주었죠. 2월 14일, 하루를 사랑을 나누며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는것을 막을것은 그 무엇도 없었어요. 사랑보다 중요한건 없으니까요.

여러분도 겨울이 너무 어둡고 춥다고 생각될때가 있지 않나요? 유독 그런 생각이 더 드는 날엔, 빨간색과 분홍색 장식을 들고 이웃들과 모여보세요. 그리고 사랑을 나누는것도 잊지 마세요. 사랑을 나누는 순간 추위와 어둠이 사라지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No Comments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