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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니콜라스의 날?

니콜라스, 하면 자칫 크리스마스로 오해 할 수도 있는데요, 주로 유럽 국가에서 많이 기념되는 성 니콜라스의 날은 많이들 생각하는 12월 25일이 아닌(!) 12월 6일이며, 실질적으로 기념되는 날은 그 하루 전인 12월 5일 밤에 기념돼요.

유래

니콜라스는 가난한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선행을 베풀어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심심치 않게 본인이 준 선물이 누가 보낸 것인지 아무도 모르게 익명으로 선물을 주었다고 해요. 그렇게 선행을 베풀던 중, 800년대에 성인으로 인정되어 성 니콜라스라고 불리우기 시작했으며 1200년대부터 그를 기억하기 위해 성 니콜라스의 기일을 성 니콜라스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기 시작했답니다.

네덜란드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는 마치 판타지 동화같아요. 성 니콜라스는 백마를 타고 스페인에서 증기선을 타고 와서 여러 명의 ‘블랙 피터스’와 동행한다고 하는데요, 좋은 사람들에게는 달달-한 간식과 선물을 가져다 주지만, 나쁜 사람들에게는 혼쭐을 내준답니다. 하지만 최악은 성 니콜라스의 자루속에 담겨 스페인으로 갈 수도 있지요. 성 니콜라스는 크고 오래된 책을 들고 다니는데, 그 책에는 모든 사람들의 일년 행동이 담겨 있어요. ‘검은 피터스’는 나쁜 사람을 혼쭐낼때 쓰는 잔가지 다발, 좋은 사람에게 줄 선물로 가득 찬 자루, 그리고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데려갈 빈 자루를 들고 다닌대요.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방법이 굉장히 귀여워요! 🍊 전통적으로는 아이들이 잠이 들기 전에 거실에 신발을 놓고 성 니콜라스가 타고 오는 말을 위해 당근과 건초를 넣어주는데요, 말이 음식을 먹은 자리에 선물을 놔두고 가는거에요. 하지만 사실 미국에서는 모두가 성 니콜라스의 날을 기념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서 제가 준비했어요. 아이들은 12월 5일에 하교 할 때 성 니콜라스가 타고 올 말을 위해 당근을 한개씩 실내화 안에 넣어두고, 다음날 아이들은 신발 속에서 작은 선물들을 찾아요. 제가 따로 말 안해도 크리스마스의 스타킹과 선물이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지 아시겠죠?

보통은 신발속에 귤과 금박지로 포장된 동전 초콜릿을 넣어두는데요, 성 니콜라스가 가난한 사람들의 신발 안에 동전을 넣어준 것에서 유래되었어요. 주위에 반짝이를 조금 뿌려주면 아이들의 상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마법을 볼 수 있답니다. 귤과 동전초콜릿 외에도 작고 예쁜 돌이라던지 조개껍질도 아주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어요. 작은 장난감도 좋고요.

그 외 추천하는 선물들 👇

  1. 큐빅 우드블록 (세트가 아니어도, 낱개여도 괜찮아요! 오히려 더 소중해요.)
  2. 사람 원목인형
  3. 밀랍 크레용
  4. 밀랍 시트 (밀랍초를 만들 수 있어요!)
  5. 요정 원목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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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

이야기 듣기

아주 오래전에 동쪽 나라에 니콜라스 주교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어요. 주교라는 그의 지위가 말해주듯 니콜라스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온 맘 다해 섬기는 사람이었죠. 어느 날 그는 서쪽의 먼 마을의 사람들이 모두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을 듣고는, 자신의 하인들을 모아 이렇게 말했어요.

“너희들의 정원과 밭에서 나는 과일과 열매를 수확해서 가져오거라. 서쪽 마을에 있는 사람들은 굶주리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구나.”

니콜라스 주교의 하인들은 과일과 견과류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가져왔고, 그 위에는 동네의 여인들이 구운 꿀빵이 놓여 있었어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밀 포대도 가지고 왔는데요, 니콜라스 주교는 이 모든 것들을 배에 실었답니다. 그 배의 몸통은 하얗고 돛은 바다처럼 파란, 아주 근사하고 멋진 배였어요. 바람도 그 배가 꽤 멋지다는 걸 알았는지, 금방 돛을 타고 배를 질주시켰죠. 시간이 흐르고 바람이 지쳐 더 이상 배를 질주시키지 못할 때, 니콜라스의 하인들은 노를 저어 배를 계속 서쪽으로 갔답니다. 피곤한 여정이었지만 힘을 내어 해가 7번 뜨고 질 동안 항해를 계속했어요.

계속 그렇게 서쪽으로 나아가다 어느 날 저녁, 앞에 큰 마을이 보여 배를 멈추었어요. 길가에는 쓸쓸할 정도로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지만, 도로 양쪽에 쭉 늘어져 있는 집들에는 불이 켜져 있는 게 창문을 통해서 보였죠. 니콜라스 주교는 집마다 돌아다니며 창문을 두드렸는데, 집에 있던 엄마는 저녁 시간을 놓친 거지라고 생각하여 아이에게 대신 문을 열어달라고 했고, 아이가 문을 여니 문밖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이상하다?’라고 생각을 하며 아이는 창문으로 뛰어갔지만, 창문 밖에도 아무도 보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무것도 없던 건 아니었어요. 창문 앞에 빨간 사과와 노란 귤, 그리고 견과류가 가득 찬 바구니가 있었고 그 위에는 꿀빵이 가지런히 놓여있었어요. 바구니 옆에는 황금빛이 나는 밀이 가득 들어 있는 자루도 있었고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아이는 뛸 듯이 기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의 모든 사람이 깜짝 선물을 받았다는 걸 알았어요. 서쪽 마을의 사람들은 모두 그 선물 바구니로 인해 건강하고 행복해졌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성 니콜라스는 매 겨울이 되면 너무나 바빠요. 1년 동안 큰 책을 들여다보며 누가 좋은 일을 했고, 누가 나쁜 짓을 했는지 보며 전 세계를 돌아다니거든요. 하얀 백마를 타고, 나쁜 짓을 한 사람에게 혼쭐을 내주는 블랙 피터스들과 함께 돌아다니는데 오늘 우리 집에 올지도 몰라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느라 너무 배고픈 백마를 위한 당근 하나를 신발에 넣어놓고 자면 내일 신발 속에 어떤 선물이 들어있을지 모른다고요!

성 니콜라스의 방문

성 니콜라스의 방문

12월 5일 저녁, 아이들에게 성 니콜라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함께 마트에 나가 작은 당근을 아이가 직접 골라보는 건 어떨까요? 깨끗이 손질한 신발(페브리즈 뿌리기도 좋아요)을 현관에 가지런히 놓고 자거나 거실에, 혹은 트리 밑에 놓고 자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잠이 들면 귤과 호두(혹은 다른 견과류), 그리고 동전 초콜릿을 사알짝 넣어두면 다음 날 아이는 마법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될 거예요.

겨울맞이 대청소

12월 5일 오후에 겨울맞이 대청소를 하는 건 어떤가요? 마틴마스를 기념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미 옷장 청소는 되었을 수도 있지만, 백마를 탄 성 니콜라스와 블랙 피터스가 다치지 않게 왔다 가려면 집이 정리 정돈이 잘 되어있어야 하겠죠? 모두가 다치지 않고 잘 다녀갈 수 있게 열심히 정리 정돈하고 쓸고 닦고 한 후에 신발을 가지런히 놔두고 자러 가면 선물을 갖다주는 손님들도 더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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